사회고병찬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재산 축소는 ″단순 실수″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이 의원을 상대로 한 소환조사를 약 9시간 만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서 이 의원은 재산 축소 혐의와 관련해 ″배우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다″, ″단순 실수이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고가의 미술품 등의 가액을 고의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이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총선 당시 이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 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제기된 혐의 앞에 당당하다″며 ″추가적인 수사가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