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구속 사례

입력 | 2024-08-28 23:52   수정 | 2024-08-29 00:28
23명이 숨진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

파견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력공급업체 한신다이아 경영자 정 모 씨와 아리셀 안전관리팀장 박 모 씨 등 2명에 대해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수사 결과 아리셀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 근로자를 제조 공정에 불법으로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전지가 폭발 및 화재에 영향을 준 걸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