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5 14:01 수정 | 2024-09-05 14:01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중 36곳이 1학기 종료 시점을 미루거나 성적 처리 기한을 연기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적용 현황′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한 37개 의대 중 36곳이 이처럼 학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1학기 종료 시점을 이미 미뤘거나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의대는 26곳,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채택한 의대는 12곳, 성적 처리 기한을 학기 말에서 학년 말 등으로 미룬 곳은 6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의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각 대학에 1학기 종료 시점과 성적 처리 시한을 미루고,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과목의 성적을 F학점이 아닌 ′I′학점으로 처리해 추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