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숙대동문들 "문시연 총장, '김건희 논문 검증' 속도 내야"

입력 | 2024-10-09 15:54   수정 | 2024-10-09 16:17
숙명민주동문회가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숙명민주동문회는 오늘(9일) 오전 숙명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전 총장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국감 보도 내용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공허한 말로 흘러간 시간들이 지속될 것 같아 두렵다″며 ″국감 준비 과정에서도 모호성으로 일관한 총장의 태도가 안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학생들의 96% 지지라는 숫자를 더 가슴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며 ″오는 24일 종합 국감에서는 숙명인을 위해 더 나아간 답변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총장은 어제(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논문에 대한 판정 결과가 언제쯤 나올 것 같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교육위원장의 질의에 ″제가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 6월 숙명여대 총장 선거에 출마해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진상파악′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96%의 학생 지지를 얻어 제21대 총장으로 취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