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건희

진료기록 조작해 보험금 수억 원 가로채‥강남 정형외과 병원장 붙잡혀

입력 | 2024-10-28 12:00   수정 | 2024-10-28 12:00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환자들에게 값비싼 치료를 받게 하고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강남구의 한 정형외과 병원장을 붙잡았습니다.

이 병원장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 4개월 동안 환자들에게 값비싼 치료 비용이 드는 고주파 기기를 쓰도록 유도한 뒤, 도수치료 등 시술을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을 꾸며 21개 보험사로부터 실손보험금 약 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손보험금 1일 한도에 맞추기 위해 진료일을 여러 날로 쪼개고 허위 영수증과 명세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치료 기기를 소위 ′슈퍼카′로 비유해 홍보하고, 환자들에게는 보험금 청구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환자 321명도 함께 붙잡았으며, 보험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 부원장과 환자 43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