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대검찰청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수사팀 인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대검은 창원지검 현안 수사를 전담할 검사로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서울동부지검과 부산지검 서부지청 검사 각 1명 등 모두 4명을 내일 자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기존 창원지검 형사4부 검사 5명에 지난달 17일 파견한 검사 2명, 이번에 파견한 검사 4명까지 총 11명의 검사로 구성됩니다.
수사 지휘는 새로 파견된 이지형 차장이 맡고, 기존 형사4부장인 김호경 부장과 새로 파견된 인훈 부장이 각각 분야를 나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형 차장은 2017년 중앙지검 소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습니다.
대검은 따로 특별수사팀이라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차장검사 1명과 부장검사 2명으로 지휘 체계가 정비돼 통상적인 특별수사팀과 규모와 형태가 비슷한 데다, 차장이 다른 사건을 하지 않고 이 사건 수사만 전담하는 만큼 사실상 특별수사팀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검은 또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도 수사팀에 파견해 돈 흐름을 파악 중입니다.
인력 보강에 나선 수사팀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