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피의자]
″잠깐만 서주시죠.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할 계획이십니까?
김건희 여사에게 돈봉투 받으셨다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받으신 건지?
김영선 전 의원은 이준석 의원에게 부탁한 게 맞습니까?
이준석 의원이랑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습니까?″
″……″
명태균, 기자들 질문에 답 없이 입장
앞서 검찰청서는 ″민망하다″ 한 마디만
[명태균/피의자]
″들어가시기 전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아이, 민망한데 어떻게…″
김영선 전 의원도 곧바로 출석
[김영선/국민의힘 전 의원, 피의자]
″잠깐만 앞에 서 주시죠. 명태균 씨한테 돈 건넨 게 지금도 채무관계라는 입장이십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녹취한 강혜경 씨 녹취파일이 2023년 6월 23일 11시 55분경에 녹취된 파일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일부 언론들은 취합한 것 같은데 그 녹취파일에 보면 전반적인 얘기가 잘 나옵니다. 그걸 확인하시고요.
제가 말씀하는 건 그걸로 대신하고, 지금 구속영장은 자금의 성격이 뭐냐가 먼저 결정돼야 하는데 제가 강혜경 씨를 고발했어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강혜경 씨랑 대비되는 어떤 사람이 살인을 했는데 그 칼이 제 것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 칼을 내가 줬느냐, 그리고 그 칼을 범죄행위에 쓰라고 줬느냐는 게 규명이 돼야 하는데 그게 규명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구속 요건 사실을 확정하거나 소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대선 때 돈을 빌렸다라고, 그래서 갚았다고 강혜경 씨가 스픽스에서 얘길 했어요. 근데 김태열 씨가 십여 차례 가깝게 돈을 받았는데 몰래 빠져나가서 돈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행위가 결정이 돼야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연루가 되느냐를 확정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 사건이 수사돼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버스 타고,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탔다 내렸다고 같은 버스에 탄 사람이 살인자다 그런 구속영장이기 때문에 이 구속영장은 언론인 여러분들이 너무나 검찰을 흔드니까 정치적인, 원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고 나오겠습니다.″
″영장 청구서에는 가족과 연락 끊고 잠적해서 체포영장 발부된 거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