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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거덜낸 尹 끌어내릴 것"‥경북대 교수 등 179명 '선언'

입력 | 2024-11-19 17:24   수정 | 2024-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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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179명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낮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비판하다 입이 아픈지도 이미 오래다, 이젠 문제의 차원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경북대 교수들은 ″아무 능력이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며, 국민들은 IMF와 코로나 때보다도 힘들다″며 ″모든 국민은 ′입틀막′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폭탄 수준의 인사 참사에 나라의 물적 토대가 거덜이 났고,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놨다″며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된 온갖 문제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고, 국민은 모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인철/전국국공립대학 교수노동조합 경북대지회장]
″와이프는 무서워하면서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들 말은 듣지 않으면서 모사꾼이나 사이비들의 말에는 귀 기울이는 대통령, 도대체 누가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단 말입니까?″

이들은 이어 ″끝내 대통령이 국민의 말을 들으려고도, 헤아리려고도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누가 물어야 하는가″라며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물러나야 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대의 이번 성명에 참여한 179명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88명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숫자입니다.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교수 시국선언이 나온 건 안동대와 대구대에 이어 경북대가 세 번째입니다.

전주대 교수 104명도 오늘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고 범죄를 비호한 윤 대통령은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