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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무기징역" 나온 순간 '박수'‥"살려내!" 유족에 욕설까지
입력 | 2024-11-20 17:06 수정 | 2024-11-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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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바로 앞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생방송 도중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유튜버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버 56살 홍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죄책감은 찾아보기 힘들고, 범행을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폭력 범죄 전력을 보면 살인 범죄를 또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 동선 파악과 흉기 구입, 렌터카 계약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게 인정된다″며 보복 목적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선고가 끝나자 피고인 홍 씨는 법정에 서서 ″감사합니다″라며 손뼉을 쳤고, ″내 동생을 살려내라″는 유족 측에겐 욕설을 하면서 퇴정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 5월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사건 현장 목격자(음성변조)]
″달려가길래 되게 급한 일이 있나 보다 그러고 있었는데 몇 초 있다가 보니까 악! 악! 악! 하고 3번 정도 소리가 나더라고요.″
홍 씨와 피해자는 비슷한 콘텐츠로 방송하면서 지난해부터 서로 비방을 주고받으며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홍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재판정에서 진술을 못 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