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강혜경 "오세훈 측에 여론조사 결과 전달 확신‥13번 할 이유 없어"

입력 | 2024-11-25 16:21   수정 | 2024-11-25 17:05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인 김 모 씨가 2021년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3천3백만 원을 보냈다고 인정한 가운데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 씨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 후보 측에 정확히 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검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번 실시했고 그 결과는 오 시장 측에 정확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보통 한두 번이면 참고용으로 하지만, 당시 13번 정도 자체 조사가 있었다″며 ″오 후보 측한테도 많이 도움됐을 것이고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가 한 달 전 1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뒤 거절하자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는 김 씨 주장에 대해 강 씨는 ″동업하자는 제안도 할 정도로 친분이 있었고 돈이 급했기 때문에 부탁드렸던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강 씨를 상대로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과정 전반에 대해 물어본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