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학생들과 민주동문회 등 동문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윤 대통령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판단은 끝났다, 민심은 탄핵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신여대 학생·동문 시국선언′ 참석자]
″이미 시청 광장에는 2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모여,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성신여자대학교 구성원 또한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현 시국이 비상시국임을 선언하고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하라! 범죄 집단, 비리 집단 윤석열 정부를 몰아내자!″
충북대학교 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충북대 교수와 연구자 92명은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윤 정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훼손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 교수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다음의 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채상병, 김건희 특검 수용과 검찰 개혁, 친일·매국적 외교·국방 정책 중단 등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교수들은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 행위를 하려는 게 아니″라며 ″만약 윤 대통령이 세 가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2016년 촛불보다 더 뜨겁게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통대 교수 23명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 아닌 암군(暗君) 행세를 해 온 윤석열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주권자들의 명령에 따라 특검을 수용하고 즉시 퇴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천대를 시작으로 한국외국어대와 한양대, 경북대, 전주대, 고려대, 연세대 등 약 70개 대학에서 3천5백여 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