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성인 흡연율 반등, 20대 남녀 비만도 늘었다‥"20대 건강 위험요인 개선 필요"

입력 | 2024-12-03 14:55   수정 | 2024-12-03 14:56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성인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국민건강영양조사 2023년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2014년부터 약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지난해엔 19.6%로, 2022년 17.7%에 비해 2%가량 증가했습니다.

성별별로는 남자 32.4%, 여자 6.3%로, 지난 조사 대비 각각 2.4%포인트, 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중엔 50대 흡연율이 2022년 32.5%에서 작년 42.1%로 9.6%포인트, 여성의 경우 20대 흡연율이 같은 기간 5.8%에서 12.1%로 6.3%포인트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남자 38.9%, 여자 8.3%로 각각 전년 대비 2.3%포인트, 1.1%포인트 늘었습니다.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남성 54.5%, 여성 50.4%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해 성인 남녀 비만 유병률은 남자 45.6%, 여자 27.8%로 전년 대비 남자는 2.1%포인트 줄고 여자는 2.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다만 2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전년보다 1.1%포인트 늘어난 43.9%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대와 30대 여성 비만 유병률도 전년보다 각각 3.9%포인트, 5.5%포인트 늘어난 22.1%, 27.3%로 나타났습니다.

식생활 부문에서는 전체 국민의 과일류 섭취량이 전년보다 7.3g 줄어든 116.3g으로 조사된 반면, 육류 섭취량은 전년 대비 4.0g이 늘어난 129.0g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10년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하여 40·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 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