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조희대 "어떤 절차 거쳤는지 지켜봐야"

입력 | 2024-12-04 14:51   수정 | 2024-12-04 14:5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 위법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현재 재판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윤 대통령 탄핵 논의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법부 수습책을 밝혔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사법부 본래의 역할이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한 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차후에 그런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탄핵 사유까지 될 수 있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혹시 원장님 입장 있을까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출근길에 ″정국이 혼란스러울수록 헌법이 작동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는 비상 상황에 신중하게, 그러나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포고령을 둘러싼 위헌성 논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야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데 대해, 내부적으로 향후 벌어질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