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이정은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종교계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부의 적이 침략하거나 전쟁의 위협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도 않은 현실에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계엄을 선포하는 것이 최고 통수권자로서 올바른 결정이었는지 많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고 따져물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라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무릎 꿇어 사죄하고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윤 대통령은 국민에 사과하고 대통령직에서 신속히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도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명백히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