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2노조의 쟁의행위 안건이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이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천615명 중 75%인 1천965명이 참여해 이 중 64%인 1천258명이 찬성했으며, 찬성 인원이 전체 조합원의 48%에 그치면서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2노조 측은 당장 단체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소속인 1노조와, 이른바 ′MZ노조′로도 불리는 3노조 역시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1·2·3노조와 개별 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사측과 세 노조 간 막판 교섭은 내일(5일) 오후 공사 본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1·3노조는 협상 결렬 시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