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7 15:30 수정 | 2024-12-27 15:49
경찰관을 사칭해 작성된 전·현직 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확산 중인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으로부터 ′이달 중순부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스팸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긴급. ′윤석열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내란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어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며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메시지 아랫부분에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실명이 담겨 경찰의 공식 공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칭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달 중순에는 지난 2016년에도 확산됐던 거의 같은 내용에 ′박근혜 사임′과 관련한 메시지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