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찬
EU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인데,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 여객 부문에서는 일부 유럽 노선 이관이 조건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마치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됩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 당국과의 협의에 주력,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10위 이내의 대형 항공사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