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윤선

'수교국' 쿠바 최고 예술대학에 3월부터 한국어 수업 생긴다

입력 | 2024-02-18 14:07   수정 | 2024-02-18 14:07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인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 대학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됩니다.

현지시간 17일 쿠바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에 따르면 쿠바 예술대학인 ISA에서 다음 달부터 한국어 강좌가 시범 운영됩니다.

수도 아바나에 있는 ISA는 4년제 대학으로, 음악·시각예술·연극 등 예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쿠바의 관련 분야 최고 교육기관입니다.

현재 이 학교 내 언어 관련 수업 과목은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일본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A는 쿠바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1월부터 쿠바 한글학교 측에 문의해 강좌를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쿠바에는 2012년 아바나국립대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가 있었으나, 이 수업은 여러 가지 쿠바 국내 사정으로 2018년쯤 중단된 바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를 택하고 있는 쿠바 특성상 의사 결정권자의 뜻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는 있으나, 현지에서는 이르면 9월께 정식 교양과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