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경미
사흘 일정의 러시아 대선 이틀째인 현지시간 1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선거 개입 ′사보타주′라고 비난하며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주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드론이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글로토보 마을에서 차량을 공격해 5명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850㎞ 떨어진 사마라 지역의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2곳의 정유공장을 공격해 그중 한 곳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대선을 전후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선거 방해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며 ″이러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