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가시거리가 60m 최악 황사, 한반도 덮치기 전 중국 북부 강타

입력 | 2024-03-29 18:21   수정 | 2024-03-29 18:21
황사가 한반도 곳곳을 강타한 가운데, 황사 발원지로 꼽히는 네이멍구 자치구 등 중국 북부 지역에 최악의 황사가 닥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네이멍구 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는 네이멍구자치구는 물론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과 동북 3성 등 북동부 지역, 북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까지 강타했습니다.

특히 발원지와 가까운 네이멍구 바오터우시 북동부와 우란차부시 중북부, 츠펑시 서부에는 가시거리가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모래폭풍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시링골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60m에 불과한 최악의 황사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황사의 영향으로 현지 관공서와 기업, 학교, 공장 등 주요 시설의 운영이 중단됐고 고속도로 2곳도 전면 폐쇄됐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내몽골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주말인 내일도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