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30 09:33 수정 | 2024-05-30 14:36
북한이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가상 자산을 훔쳤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29일 발표한 ′2024 대체불가토큰 관련 불법 금융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2년 가상 자산 프로젝트와 회사들을 겨냥한 절취로 9천860억 원 이상을 모았다″면서 ″이는 북한 사이버 범죄를 통해 충당하는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엔의 제재 아래 북한은 사이버 절도 행위를 통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쓸 재원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사이버 보안 업체는 북한이 약 500개에 이르는 이른바 미끼 웹사이트를 활용해 가상 자산을 훔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피해자가 이 웹사이트에 방문하게 해서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게 한 뒤 가상자산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