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09:54 수정 | 2024-08-07 10:19
일본 극우단체 관계자가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도하는 행사에 참석한 재일 교포들에게 ″조선에 돌아가라″고 발언한 것은 도쿄도 조례에 어긋난 혐오 발언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개최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 참석자들에게 극우 단체인 ′일본여성회 소요카제′ 집회 참가자가 ″조선에 돌아가라″, ″너희들은 쓰레기″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도 참석자는 ″현장에는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도 있었다″며 ″차별 대상자를 직접 겨냥한 혐오 발언″이라고 도쿄도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도쿄도는 해당 발언이 도의 인권존중조례에서 금지한 혐오 발언이라고 인정하는 결과를 지난 2일 공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