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늘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나라현 대표인 지벤고교를 4대 0으로 꺾었습니다.
8강전 승리 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내용의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중계됐습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야구를 통해 학교 발전과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