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러 군용기, 북한 공군기지 들렀다 귀환‥'북한 파병' 파장 속 주목

입력 | 2024-10-25 16:21   수정 | 2024-10-25 16:21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그 파장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을 방문한 뒤 모스크바로 복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비행 항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밤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가 운영하는 일류신 I1-96 항공기 한 대가 북한 황주 공군 기지를 출발해 이튿날인 24일 아침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에 착륙했다고 영국 아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I1-96은 승객 혹은 화물을 싣는 용도로 사용되며, 235명에서 최대 436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가 운영하는 ′Il-96-300′ 항공기가 이날 모스크바를 출발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는 크렘린궁 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 항공기의 북한 방문이 잦아지는 것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추가로 더 파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아이뉴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