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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불확실성 속 G20 정상들, "투명한 다자무역 보장" 공동선언 채택

입력 | 2024-11-19 11:34   수정 | 2024-11-19 11:34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자무역′ 정신을 강조하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을 구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G20 사무국이 오늘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동선언문 전문에 따르면,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논의한 G20 정상들은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 등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의를 촉구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선언문에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인해 부상할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G20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두고 비차별적이며 공정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역을 둘러싼 도전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지원하는 모든 건설적인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개발도상국의 지구 온난화 문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에서 모색하는 신규 기후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G20이 교착 상태에 빠진 기후 회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선언문에는 ′가능한 모든 출처에서 필요한 수조 달러를 조달한다′는 수준으로 언급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