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촛불 대신 응원봉, 비폭력·연대 상징"‥외신도 주목한 한국 시위 문화

입력 | 2024-12-10 16:31   수정 | 2024-12-10 16:34
외신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한국 시민들의 시위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K-팝 야광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요구 시위에서 불타오르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들고나온 응원봉이 기존의 촛불을 대체하며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서울의 시위에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의 비트에 맞춰 시민들이 ″탄핵, 탄핵, 윤석열!″을 외쳤다고 소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서울발 기사에서 ″K팝 응원봉이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블룸버그는 K팝의 흥겨운 정취가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상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현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