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안규백 "군의 주인은 '대한국민'‥계엄으로 실추된 명예 되찾겠다"

입력 | 2025-07-25 17:54   수정 | 2025-07-25 17:54
안규백 신임 국방장관은 ″12·3 불법 계엄으로 국민의 신뢰와 군복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군은 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민을 지키는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군의 주인은 주권자인 ′대한국민′으로, 헌법과 법률을 따르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64년 만의 문민 출신 국방 수장이 된 안 장관은 ″민간인이자 정치인 출신 국방장관으로서 그동안의 관행과 관성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국방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특히 ″상처받은 우리 군의 자부심을 되찾고, 늦은 만큼 더 치밀하게 대내외 위기에 대응할 국방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장병이 군복을 자랑스러워하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면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국익에 부합하게끔 발전하도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또한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강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취임식 직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