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이 전날 밤까지도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서 이번에 타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다″면서 ″다음 날 아침부터 소통이 재개되고 입장 조정이 이뤄져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하면 무엇보다도 오랜 우방으로 축적해온 동맹에 대한 신뢰와 배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지연시키고 정상회담을 성과 없이 만들지 말자는 공감대가 작동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 진행될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선 한반도 평화 문제를 다뤄보고자 한다″며 ″그럼으로써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와 주변의 평화, 안정을 기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또다른 목적은 민생문제에 대한 협력″이라며 ″서로 민생에 대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분야가 많은 만큼, 논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모색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 실장은 북미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이번에는 회동이 있을 가능성은 적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아직 북미가 대좌할만한 주변 여건은 성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만날 의지를 표명했고,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협의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만들고 지원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