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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마스크 고수' 진실화해위 황인수 국장 고발 의결‥"국회 모욕"

입력 | 2025-10-30 21:47   수정 | 2025-10-30 21:4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정감사장에서 얼굴 노출을 거부한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1국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황 국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국회 모욕 혐의로 고발하기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4명은 황 국장에 대한 고발에 반대하며 표결에 기권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것은 법체계에 있는 부분″이라며 ″국회 자료에 버젓이 사진이 나와 있고 언론에도 다 보도가 됐다, 왜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만 변장을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고의로 국회를 모독하려고 한 게 아니고 나름대로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경고나 퇴장 조치는 수용했지만 고발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다″고 반대했습니다.

황 국장은 작년과 올해 국감 증인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받았으나 국가정보원 재직 당시 연관된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에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작년과 지난 14일 국감에 이어, 이날 종합국감에서도 황 국장에게 퇴장을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