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10 18:40 수정 | 2025-12-10 18:44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투자를 지원해 국내 팹리스 산업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2047년까지 7백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 공장, ′팹′ 10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분야의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신경망처리장치와 지능형 메모리 등 AI 특화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반도체 초격차 기술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차세대 메모리에 2032년까지 2천150억 원, AI 특화 반도체에 2030년까지 1조 2천670억 원, 화합물 반도체에 2031년까지 2천6백억 원을 투입하는 등 전력효율 및 피지컬 AI의 핵심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우리 산업의 명운이 달린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반도체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잘하는 반도체 제조 분야는 기업의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세계 1위 초격차를 유지하고, 팹리스 분야는 파운드리-수요기업 등 온 생태계를 동원해 10배로 키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