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수학교사 10명 중 9명 "AI디지털교과서 '교과서 지위' 반대"

입력 | 2025-01-02 18:29   수정 | 2025-01-02 18:30
수학교사 10명 중 9명이 AI디지털교과서에 교과서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과 전국수학교사모임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중고등학교 수학교사와 초등교사 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6%가 AI 교과서에 교과서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5.9%의 응답자는 ′수학 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71%는 ′기초 학력 부진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AI디지털교과서가 문제 풀이 위주가 아닌 수학적 사고를 확장하는 수학의 본질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질문엔 91.4%가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현 수학 교과서와 비교해 내용 구성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부정적 답변이 88.1%였습니다.

두 단체는 ″수학 AI 교과서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교사들도 교과서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는 많은 분이 반대했다″며 ″수학 교과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소규모 또는 개인별 맞춤 수업이 필요한 것이지 인간다운 교감이 불가한 AI 교과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