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손발 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주치의·간호사 등 5명 기소

입력 | 2025-11-12 19:21   수정 | 2025-11-12 19:21
유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묶인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자를 담당했던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40대 주치의를 구속해 재판에 넘기고, 40~50대 간호사 4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7일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환자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묶어 입원 17일 만에 해당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환자에게 향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면서 부작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경과 관찰도 하지 않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실제로 하지 않은 대면 진료를 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 기록부를 작성하거나, 처방되지 않은 변비약을 환자에게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양 씨 등 의료진 7명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