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쿠팡 개인정보 유출 악용 스미싱 49건·보이스피싱 5건 적발

입력 | 2025-12-15 14:29   수정 | 2025-12-15 14:29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등 사기 시도가 지금까지 당국에 50건 넘게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이정헌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쿠팡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한 뒤 피해 보상이나 피해액 환급 신청을 하라는 스미싱 시도를 모두 49건 탐지했습니다.

개별 사례를 살펴보면, 사기 일당은 ′쿠팡 관련 해킹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해 연락했다′면서 구체적인 보상금 액수를 알린 뒤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유도했습니다.

또, 자신을 검경 공정거래 수사팀 사무관이라고 사칭하며 ′최근 쿠팡에서 개인 정보 유출 관련 문자를 받았냐′고 물어보면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시도도 5건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2차 피해 여부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