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트럼프, 볼턴 이어 '이란 암살 위협' 폼페이오 경호도 철회

입력 | 2025-01-24 05:20   수정 | 2025-01-24 05: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 등 집권 1기 참모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경호를 철회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 이란 강경 정책을 펼친 탓에 이란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었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통령 및 주요 인사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첫 임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비밀경호국 경호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볼턴은 집권 1기 행정부에서 좋지 않은 관계 때문에 헤어졌다″면서도 ″그러나 자신을 지지해 온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 이튿날인 21일에는 훅 전 특사를 대통령 지명 몫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이사직에서 해고한다고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