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트럼프, 종전안 들고오는 젤렌스키에 "내승인前엔 아무것도 없다"

입력 | 2025-12-27 06:47   수정 | 2025-12-27 0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로 예정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종전안 대면 논의를 앞두고 최종 결정권이 자기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안에 대해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 젤렌스키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며 ″그가 무엇을 가지고 오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쯤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에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90%가 준비됐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가장 첨예한 쟁점인 영토 할양 문제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운영 방안에 대해 아직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