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5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대한항공 방콕 25만 원, 뉴욕 56만 원으로 인상

입력 | 2026-04-16 14:49   수정 | 2026-04-16 14:49
중동 전쟁이 한 달 반 넘게 이어지면서 5월부터 국제선 항공편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오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1갤런당 511.21센트로, 적용 가능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해당합니다.

한 달 만에 15단계가 오른 건데,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한 달 사이 최대 폭의 상승이며, 33단계가 적용된 것도 처음입니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해 초 책정한 지난 3월 유류할증료 단계는 6단계였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급등한 겁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합니다.

기존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올랐던 2022년 7∼8월에 적용된 22단계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기준 편도 기준 최소 4만 2천 원에서 최대 30만 3천 원을 부과했지만, 이번 책정이 적용되는 다음 달에는 최소 7만 5천 원에서 56만 4천 원을 부과합니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 5천 원이, 가장 먼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노선 등에는 56만 4천 원이 붙습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들도 다음 달 적용할 유류할증료를 며칠 내로 발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