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1-23 11:11 수정 | 2026-01-23 11:30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돼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자신의 보좌진 갑질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의 성숙치 못한 언행 때문에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잘못을 즉시 인정하지 못하고 1년이라는 시간을 망설임과 침묵 속에서 흘려보낸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잘못″이라며 내란 옹호 이력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이어 장관직 수락 배경과 관련해 ″통합과 협치의 필요성은 늘 제기돼 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거대 여당으로서 세 불리기 자체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협치를 제도화하려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읽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수 변절′ 비판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에 속해 있을 때도 경제민주화를 가장 열심히 주장해 왔다″며 ″시장만능주의가 아니라 국익과 국민을 위한 실용을 선택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경제 인식에 대해선 ″4분기 연속 0%대 성장 이후 겨우 회복 기로에 선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재정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관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출 효율화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