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찬

베네수엘라 '강경파' 내무·국방장관 행보, 앞으로 최대 변수

입력 | 2026-01-06 17:04   수정 | 2026-01-06 17:04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정국 향방을 놓고 ′강경파′ 내무·국방장관의 행보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5일,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이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계산을 빗나가게 할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직 미국 선임 외교관인 브라이언 나랑호는 ″친 마두로 세력으로 꼽히는 카베요·파드리노 장관이 무력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즉각 실각시키고 밀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 측의 각종 요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비밀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실각하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지켜본 이들이 섣불리 미국에 대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후안 크루스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 국장은 ″베네수엘라 군대는 사실상 ′종이호랑이′″라며 ″베네수엘라 정권 지도부는 겉으로 보기엔 건재하지만, 사실은 밤잠을 이룰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