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3-04 12:45 수정 | 2026-03-04 14:05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불에 탔다고 이란 측이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측은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 탔다″며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미 해군의 유조선 호송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한 보험·보증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습니다.
산유국들은 자체 대응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일부 원유 수출 물량을 홍해 연안 얀부 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오만만 연안의 항구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체 항구나 송유관의 실제 적재 능력과 안전 문제가 변수로 홍해의 경우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선과 유조선을 상대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온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