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B>북한 맥주, 그 맛은?</B>
◀ANC▶
외국인을 상대로 북한의 유명 양조장과 생맥주집을 돌아보는 관광 상품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북한 맥주 맛이 어떻길래 외화벌이 관광 상품까지 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북한의 대표맥주 대동강맥주는 외국인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VCR▶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공개된 북한의 대표 맥주 ′대동강 맥주′의 광고 영상입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좋은 원료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고 강조합니다.
◀SYN▶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 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 산지 양강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인 대동강 맥주..″
지난 2009년에도 조선중앙 TV에 광고가 나왔을 정도로 북한의 자랑거리인 대동강 맥주.
지난 2002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평양 시내에만 전용 맥주집이 2백곳이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영국에서 들여온 설비와 독일식 건조 시설을 활용한 대동강 맥주는 대규모 전력 소모 없이 상온에서 단기간 발효시키는 정통 유럽식.
원료와 맛에 따라 1번부터 7번까지 다양하게 구비된 맥주가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남한 맥주보다 맛이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SYN▶ 김성무/ 평양 경흥관맥주집 책임자
″보리길금(맥아)과 흰쌀, 당도에 따라서 맛과 색깔이 서로 다른 일곱 가지 맥주를 봉사하고 있습니다.″
◀SYN▶김성만/ 맥주집 고객
″이 무더운 여름철에 이 화려한 집에서 맥주를 마시니깐 내가 마치 신선이 된 것같습니다. 저는 자주 맥주집에 와서 보리길금 맥주인 1, 2번 맥주와 흑맥주 6번을 마시곤 하는데 다 고유의 맛이 있어서 정말이지 다 마시고 싶습니다.″
북한산 맥주가 이렇게 유명세를 타다 보니 맥주를 테마로 한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대동강맥주 양조장과 평양 낙원백화점의 생맥주집, 양각도 국제 호텔의 양조장을 둘러보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이 투어는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북한산 맥주 관광으로 이미지도 개선하고 외화도 벌겠다는 의도일 텐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맥주는 고급술로 여겨지고, 실제 병맥주 공급량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