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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비디오] 28년 만의 도전, 여자 마라토너 김도연의 눈물

입력 | 2018-08-26 22:33   수정 | 2018-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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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라톤 피니시 라인에서 최경선과 김도연은 진하게 포옹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26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

여자 마라톤 스타트 라인에 선수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는 김도연 선수. 지난 3월 서울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41초로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도연 선수는 5000m(15분34초17), 하프마라톤(1시간11분) 한국기록 보유자자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최경선 선수가 레인에 들어섰습니다. 최경선 선수의 2018년 마라톤 아시아랭킹은 44위입니다.

바레인 로즈 첼리모(케냐 귀화선수)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마라톤 챔피언인 첼리모는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습니다.

첼리모 2016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무더위로 인해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전 6시에 선수들이 출발합니다.

김도연 선수와 최경선 선수는 레이스 중간 지점까지 선두권을 지키면서 함께 밀어주고 끌어줬습니다. 그러나 김도연이 30km 전후로 선두 그룹에서 이탈했습니다.

오히려 랭킹이 낮은 최경선 선수가 중간지점 7위였지만 이때부터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30㎞를 지날 때 2위에 올라섰습니다.

최경선은 35㎞ 지점까지 일본의 나고미 게이코, 북한의 김혜성과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였지만 뒤로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승은 바레인의 로즈 첼리모가 차지했습니다.

첼리모는 2시간 34분 5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경선은 자카르타 시내를 돌고 다시 주경기장에 도착하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 37분 49초에 완주했습니다.

메달을 기대했던 김도연은 2시간 39분 28초로 6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김도연은 먼저 들어온 최경선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함께 했던 두 달 반의 시간, 너무나 힘들었던 전지훈련

레이스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줬던 사이

레이스가 끝날 때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서로 바라만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

한국 여자 마라톤, 28년 만에 메달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4위, 6위 그쳤습니다.

하지만 최경선, 김도연 선수의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28년만의_메달_도전 #2018_아시안게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여자_마라톤 #최경선 #김도연 #마라토너

[구성 : 손재일, 촬영 : 한재훈, 편집 : 심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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