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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석
"왜 쫓아다녀" 스토커 묶어놓고 '살해' 20대 여성 구속
입력 | 2016-01-18 20:28 수정 | 2016-01-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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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개월 넘게 집요하게 쫓아다닌 40대 남성을 의자에 묶은 뒤 흉기로 살해한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이른바 ′스토킹′이 불러온 참극이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옷에 피가 묻은 한 여성이 황급히 아파트를 빠져나가고, 잠시 후 다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23살 남 모 씨가 6개월 넘게 자신을 쫓아다닌 남성을 살해한 직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남씨 집에서 숨진 사람은 43살 김 모 씨.
김 씨는 식탁의자에 묶인 채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남 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인근 주민]
″집에 들어가다 보니 아가씨가 벌벌 떨면서 앉아 있더라고요. 경찰에 둘러싸인 채….″
숨진 김 씨는 미용실에서 알게 된 남 씨에게 ′사랑한다′ ′보고 싶다.′ 등의 문자를 보내고 만나달라며 집요하게 구애를 했습니다.
집에도 여러 차례 찾아갔습니다.
피의자 남씨는 이미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을 찾아와 집 앞을 서성인다고 경찰에 김씨를 신고했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집으로 찾아온 김 씨에게 남 씨는 ″묶여 있어도 괜찮다면 들어오게 해주겠다″고 한 뒤 김 씨를 의자에 묶었습니다.
남 씨는 쫓아다니지 말라는 요구를 김 씨가 거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상윤/김해중부서 형사과장]
″(피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서로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규명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남 씨를 구속하고 남 씨가 평소 우울증 약을 먹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신 감정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