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윤숙

50대 천식 환자 급증, 나이 들어 천식 느는 이유는?

입력 | 2016-01-18 20:39   수정 | 2016-01-18 20: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천식 하면 어린이 환자가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서 50대 이상 성인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침이 2주 이상 멎지 않는다 하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데요.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계속해서 물을 들이켜 보지만 기침은 멎질 않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기침이 멎질 않아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의 검사 결과는 뜻밖에도 천식입니다.

[이춘순/천식 환자]
″감기인 줄만 알았지…. 어떻게 기침을 하고 막 열이 나고 그러니까….″

면역체계 불균형으로 인해 오는 천식은 아직 면역 발달이 덜 된 아이들에게 나타났다가 성인이 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천식으로 치료받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어린이 청소년 환자는 점점 줄어들고, 50살 이상 성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진국/ 대한호흡기학회 교수]
″환경오염이라든지 공해, 연세가 드셔서 면역 상태가 변하는 그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천식이 심해지면 숨길이 좁아지면서 숨을 잘 내뱉지 못해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마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독감이나 폐렴에도 잘 걸리게 되는 만큼 성인 천식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통 감기라면 2주가 넘도록 기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주 이상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천식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