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영은

연말정산 '의료비' 들쭉날쭉 혼란 "내일 다시 조회하세요"

입력 | 2016-01-22 20:11   수정 | 2016-01-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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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회사마다 연말정산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올해는 의료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의료비가 하루 새 늘거나 다시 적어지기도 했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느 직장인의 연말정산 의료비 자료입니다.

지난 18일에 조회했을 땐 자녀의 의료비가 96만 원이었는데 어제는 29만 원이 됐다가,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81만 원으로 바뀌어있습니다.

병원 한 곳의 숫자가 계속 달라진 겁니다.

[해당 병원]
″올라갔다고 확인이 돼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환자분들이 (자료) 빠진 분들도 있으시고 뒤죽박죽으로 돼 있어서 그냥 팩스로 받으시는 게 더 빠르실 것 같아요.″

국세청은, 올해부터 의료비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자료가 잘못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해 다시 제출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말정산이 시작된 이후 8천 곳 이상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고 이를 수정하다 보니 숫자가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은 현재 표시된 의료비는 잘못된 자료일 수 있으니, 내일 다시 조회하면 정확한 액수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시헌/국세청 원천세과장]
″23일 이후에는 확정된 자료가 간소화서비스에 제공되므로 23일 이후부터 연말정산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의료기관이 의료비를 올리는 것은 의무가 아닌 협조사항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료비가 누락된 경우 직접 의료기관에 연락해 자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