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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숨진 9개월 영아 몸에 '멍', 폭행한 친모 체포
입력 | 2016-01-22 20:24 수정 | 2016-0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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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 생후 9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가 운다고 때려 숨지게 했는데 폭행 사실을 숨기려다 아기의 몸에 난 멍자국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후 9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입니다.
하지만 숨진 아기의 몸에서 멍자국이 나와 부검한 결과 두개골 뼈가 부러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아기 어머니 29살 이 모 씨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아기가 우는데 화가 나 600g 무게의 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던졌는데, 이틀 뒤인 지난 20일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강범/충남 홍성경찰서 수사과장]
″세 쌍둥이를 낳고 나서 힘들어했고, 둘째 아이가 유난히 보채고 많이 울어서 공을 던졌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이 부부가 축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아이가 엎어져서 질식사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숨진 아이는 세쌍둥이 가운데 둘째로 이 씨는 첫째와 셋째가 장애를 지녀 평소 우울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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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도 21살 김 모 씨가 7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바닥에 던지고 때려 중상을 입혀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