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영은

작년 경제성장률 '2.6%', "수출이 발목 잡았다"

입력 | 2016-01-26 20:01   수정 | 2016-01-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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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2.6%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심각한 수출부진 때문인데 올해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출이 효자라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5,6년 전만 해도 10%가 넘었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0.4%에 그쳐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고 지난 6분기 동안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엔진이었던 제조업 성장률도 1.4%에 그쳐, 1년 새 3분의 1이 됐습니다.

수출의 부족함은 내수가 메웠습니다.

[전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이 민간소비 증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민간 소비는 4년 만에 2%대에 복귀했으며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건설 투자가 부쩍 늘어나 힘을 보탰습니다.

문제는 올해입니다.

정부는 작년보다는 나아질 걸로 전망하고 있지만, 저유가와 심각한 중국의 둔화로 수출길은 더 답답해졌고 그나마 경제를 떠받치던 민간 소비는 새해 첫 달부터 다시 얼어붙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성장률은 3.1%입니다.

정부는 이번 1분기 성적이 올 한해를 좌우한다고 보고 남은 두 달간 최대한 돈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