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홍

美 '요인 암살부대' 왔다, 한반도 대규모 해상훈련

입력 | 2016-02-04 20:09   수정 | 2016-02-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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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사시 적 요인 암살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최정예 특수부대가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지형 숙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인데, 우리 군도 대규모 해상훈련을 벌였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적의 핵심 요인을 암살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수행했던 미군 제75레인저 연대입니다.

미군 특수부대 중에서도 상위 2% 내 최정예로, 최근 미국 1공수 특전단과 함께 우리나라에 배치돼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유사시 레인저의 임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 파괴, 그리고 지휘부 제거입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도발 수위를 높여온 북한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 의미가 담긴 배치입니다.

서북도서 인근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원의 침투를 가상한 K-9 자주포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고속상륙정을 향해 발칸포 등 직사화기가 불을 뿜고, 고속단정을 탄 해병대원들은 해안가로 접근해 온 적 병력을 섬멸합니다.

북한군이 최근 서해 NLL 인근 무인도 갈도에 122mm 방사포를 배치했지만 우리 포병 화력에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김태성/해병대 6여단장]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의 결과가 얼마나 혹독하고 처절한지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동해와 서해 NLL 인근에선 해군 1, 2함대가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20여 척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등을 투입해 북한의 잠수함 격멸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