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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기업 취업자' 학자금 상환 지원 추진

입력 | 2016-03-06 20:34   수정 | 2016-03-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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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도 잠깐 취업 스트레스 언급됐습니다마는 이렇게 취업난이 심각해도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에는 좀처럼 가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학자금대출 상환을 도와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연봉 2천만 원대인 중소 IT업체에 취직한 28살 이 모 씨.

매달 2백만 원 정도를 받는데 대학시절 빌린 학자금을 갚으려면 4년 동안 매달 월급의 5분의 1 이상을 내놔야 합니다.

대기업보다 낮은 급여에 학자금 대출까지 갚다 보니 돈을 쓸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이 모 씨/중소기업 취업]
″아무래도 월급이 넉넉하지가 못하다 보니까, 서른 전에도 전부 다 갚고 싶은데 과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학자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해 주거나 더 나아가 원리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인턴을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주는 고용보조금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집중시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이달 말 발표하는 ′청년실업 대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위원]
″청년들이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그 자체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청년층 여성의 고용을 대폭 늘리기 위해 여성고용 목표치를 따로 설정해 재계와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