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의

"하루 1잔 막걸리, 위암 예방" 항암 성분 함유

입력 | 2016-03-07 20:30   수정 | 2016-03-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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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막걸리에 암예방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서 또 입증됐습니다.

이번에는 위암 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는데요.

하루 1잔, 잘 흔들어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2살 강성민씨.

2년전 혈액종양의 일종인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름마다 수혈해야 할 정도로 병세가 심했는데 지난해 매일 조금씩 막걸리를 마신 뒤부터 눈에 띄게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강성민]
″제가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데요. 막걸리의 발효 성분이 소화기관에 좋다고 해서 시작했더니 아프지도 않고 치료를 잘 버티게 됐습니다.″

이런 막걸리의 효능이 재차 확인됐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에만 막걸리를 투여했더니, 종양 크기가 1/4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정 성분이 아니라 막걸리 자체로 항암 효과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기존에 알려진 스쿠알렌과 파네졸 말고도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이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진택 박사/한국식품연구원]
″막걸리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라는 점이 증명됐고, 이로써 막걸리에서 더 많은 암예방 성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을 억제하는 물질은 주로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되도록 자주 흔들어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또 하루에 한잔 정도 마실 때 예방 효과가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