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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평택 '신원영 군 계모' 김 씨, 게임에 빠져 생활
입력 | 2016-03-15 20:28 수정 | 2016-03-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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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모의 학대로 숨진 신원영 군을 위한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정한 의붓엄마는 아이를 내내 굶기면서도 모바일 게임에 수천만 원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원영 군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평택의 한 추모관.
사진 속에서나마 밝게 웃고 있는 원영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정성이 이어졌습니다.
차가운 욕실 안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떨었을 원영이를 위해 손난로며, 과자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함께 놀아줄 장난감도 영이 옆을 지켰습니다.
[서태호]
″′하늘나라에서는 이런 아픔 겪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고통 없고 배고픔 없는 곳에서 사랑받길 기원한다″고 신 군을 추모했습니다.
아이는 화장실에 가둬놓고 굶기면서 계모 38살 김 모 씨는 게임에 빠져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부터 5개월 동안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4천만 원 이상을 썼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
″결제한 건 4천만 원이 넘는다고 확인되고 있어요. 아이템 사는 것 때문에 갑옷 이런 것…″
김 씨는 주변 사람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어 전화통화 내역 대부분이 남편 38살 신 모 씨와 주고받은 연락이었습니다.
내일 이 사건을 검찰로 보낼 예정인 경찰은 살인죄 적용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